경제·금융

대통령이 되려면 경직된 사고 벗어야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 (강병태 지음, 세창 미디어 펴냄)


대통령이 되려면 경직된 사고 벗어야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 (강병태 지음, 세창 미디어 펴냄) ‘사랑은 아무나 하나’라는 노래가 한때 유행했다. 서로 눈이 맞아야 하고 코드도 통해야 사랑이 이뤄진다는 가사 내용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공감했다. 중견 언론인 강병태 한국일보 논설위원의 글 모음집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의 제목은 이 유행가에서 따왔다. 저자는 대통령 노릇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꼬집는다. 물론 현직 최고 통치권자를 겨냥한 말이다. 책 제목이 된 칼럼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에서 그는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 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주장한다. 적어도 대통령에겐 보수와 진보, 좌와 우, 친미와 반미를 가르는 경직된 사고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안목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책은 99년부터 쓴 ‘월드워치’와 ‘강병태 칼럼’, ‘지평선’에서 글을 추려냈다. 국제, 안보, 국방, 통일, 법조, 사회 분야가 중심이고 정치 영역을 넘나든 글도 눈에 띈다. 저자는 개혁은 표방한 집권 세력이 이상과 정의보다 이기와 탐욕에 이끌리는 행태를 용인하기 어렵다고 개탄한다. 지금 정부가 역사와 사회를 헤집어 갈등을 키울 뿐, 진정한 과거 청산이나 사회 통합과는 동떨어진 행보를 거듭하는 것은 국민 의식까지 퇴행하게 하는 시대착오적 과오라는 비판한다. 입력시간 : 2005/10/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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