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월 배당투자' 관심 가져볼만

"박스권 흐름때 더 부각"


3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한 배당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수록 고배당 종목에 대한 투자가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우증권은 지난 2000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수록 고배당 종목들의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저배당 종목들로 구성된 그룹의 3월 평균 총수익률(배당수익률+주가수익률)은 19.4%였던 데 반해 고배당 그룹은 20.5%로 0.11%포인트 더 높았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대부분이 12월 결산법인이라 3월 배당이슈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지만 지금처럼 시장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때는 주가상승 기대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어 배당수익 이슈가 더 부각될 수 있다"며 "특히 배당과 주가수익률을 모두 고려할 때 고배당 주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월 결산법인은 대부분 증권ㆍ보험주로 대신증권(2009년 배당수익률 5.9%), NH투자증권(〃 4.9%), 우리투자증권(〃 3.5%), 메리츠화재(〃 3.2%), 현대해상(〃 2.9%), 코리안리(〃 2.7%), 대구백화점(〃 2.7%) 등이 고배당 종목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이들 기업의 우선주에도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신 연구원은 "우선주는 유동성이 부족해 보통주에 비해 주가상승률에서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우선주 중에서도 시가배당률(주당 배당금을 현 주가로 나눈 값)이 보통주보다 큰 종목의 경우 배당수익률로 이를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월 결산 종목에 대한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이달 29일까지 해당종목을 보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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