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상남경영원은 국내외 유수 기업의 전문 경영인들을 위한 국내 최초의 전문경영교육기관이다. 지난 99년 설립된 이래 매년 1,2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LG그룹이 연세대 상경대학과 제휴하여 상남경영원을 후원하고 있다. ‘상남’은 LG그룹의 구자경회장의 아호이다. 상남경영원은 지하1층 지상 6층 연면적 2,000평 규모로 연세대내에 위치해 있으며, 최첨단 교육시설과 숙박, 부대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첨단 멀티미디어장비가 설치된 넒은 강의실에서 소그룹 심화스터디를 할 수 있는 토론실까지 갖추고 있다. 최근 상남경영원은 유럽연합(EU) 교육위원회에 의해 한국 및 아시아 시장의 경영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가 과정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EU로부터 앞으로 2년간 총 75만유로(9억3,000만원)의 교육 경비를 지원받아 한국전문 고위경영자 훈련 프로그램(ETP-Korea)을 운영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1년 과정으로 유럽연합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한국문화는 물론, 한국 시장과 기업 등 국내 경영환경에 대해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상남대학원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GE MBA(Global Executive MBA) 과정이 있다. 이 과정은 연세대와 미국의 University of Washington School(UW)이 제휴하여 한국의 경영자들과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1년 6개월 과정의 교육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UW의 정규 MBA 학위가 수여된다. UW는 뉴스앤월드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50개 경영대학원중 18위권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뛰어난 능력과 성과를 보유하고 있지만 항상 시간에 쫓기는 한국의 경영자들과 기업인들에게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토플성적(CBT 213점 이상)과 면접 위주로 지원자를 선발한다. 총 1년 6개월과정 중 6개월은 연세대에서, 1년은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학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경영학 교육뿐만 아니라 영어 능력 강화를 위한 수업도 마련된다.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은 이달말 까지 진행된다. 상남경영권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7년간 안정적으로 지속돼온 것으로 총 300여명의 동문을 배출했다”며 “일반 MBA 과정보다 기간이 6개월이나 짧아 시간적, 금전적 절약효과가 큰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