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車 재협상 의도 없다고 美행정부 분명히 밝혀"

김종훈 한국측 수석대표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한국 측 수석대표는 미 행정부가 자동차 재협상을 시도할 의도가 없다고 지난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이날 한미 FTA 합의문 서명식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 의회 일각에서 자동차 협상이 잘못됐다며 새로 협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미 무역대표부(USTR)는 자동차 협상을 새롭게 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추가협상 과정에서 신통상정책에 포함된 노동ㆍ환경 등 7가지 분야 이외에 자동차 및 쇠고기ㆍ쌀 문제와 관련해 단 한 글자, 한 문구도 추가로 교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는 미 의회의 비준 전망에 대해 “미 행정부가 FTA 타결내용을 의회에 제출하면 90일 이내에는 결판이 날 것”이라며 “백악관은 표 계산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FTA 내용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며 가을쯤에는 1차 시도를 해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 중ㆍ미 자유무역협정이 2표 차이로 간신히 의회를 통과했던 것처럼 근소한 차이로 통과되고는 했다”면서 “미 행정부가 표결 처리를 위해 최종안을 의회에 상정했을 때 단 한번도 부결된 적이 없었다”며 비준통과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 수석대표는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해 “쇠고기 검역은 FTA 협상과는 별개의 문제이며 한국 정부도 수입재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8단계 가운데 5단계에 와 있는데 8단계에 다다르면 바로 수입될 것이며 오는 9월까지는 결판이 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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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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