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소형주펀드 수익률 단연 두각 '눈길'

올들어 강세장서 대형주펀드 앞질러


강세장에서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양호한 수익을 내고 있는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중소형주는 강세장에서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5년 1월 이후 유가증권시장의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를 시가총액 비율로 가정해 중소형주지수를 산출, 대형주지수와 비교한 결과 주식시장이 강세국면일 때 중소형주지수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05년부터 2006년 초까지 이어진 증시 상승국면에서 중소형주의 상대강도가 커졌다가 이후 2006년 7월까지의 약세국면에서는 중소형주의 상대강도도 낮아졌다. 이후 다시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상대강도가 다시 높아지는 추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중소형주지수와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지만 증시가 1,500선을 넘어 새로운 영역을 탐색하는 현재 국면에서 중소형주펀드는 관심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주와 달리 정보의 비대칭성이 큰 중소형주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이 탐방이나 경영진 면담을 통해 정보의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중소형주펀드가 중소형주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꼽힌다. 실제로 중소형주펀드는 연초 이후 주식형펀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 13.7%로 가장 성과가 좋은 동양투신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의 경우 펀드 규모가 커지면서 최근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한편 박 팀장은 “중소형주펀드라 해도 세부적인 운용 스타일과 운용 실적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펀드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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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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