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6월부터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서 서울우유의 흰 우유 1ℓ 제품 가격이 2,300원에서 2,350원으로 인상됐다.
지난해 10월 서울우유가 원유(原乳)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흰 우유 1ℓ 제품의 대형마트 판매가격을 2,15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하자 지난해 11월에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12월에는 빙그레가 가격을 각각 인상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이번에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부터 흰 우유 가격을 원래 가격인 2,350원에서 2,300원으로 할인하는 행사가 종료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에 남양유업, 빙그레 등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흰 우유 1ℓ 제품 가격을 2,200원에서 2,400원으로 인상했다가 서울우유와 마찬가지로 그 동안 가격할인행사를 통해 2,350원에 판매했다”며 “서울우유의 가격할인이 종료됐기 때문에 남양유업도 가격할인행사 종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가격을 인상한 빙그레 측은 “인상요인은 있지만 가격인상에 대해 정해진 계획은 없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우유가격이 인상되면 우유를 주원료로 이용하는 빵, 커피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이 저조한데다 최근 잉여 원유가 증가하면서 경영 압박을 받아 인상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