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애플, 창사후 첫 저가전략 채택

애플컴퓨터가 창사 후 30년만에 처음으로 저가(低價)전략을 채택했다. 애플컴퓨터는 11일(현지시간) 대당 가격이 499~599달러의 초소형 컴퓨터 ‘맥 미니’와 대당 가격이 99~149달러의 MP3 플레이어 ‘아이포드 셔플’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맥 미니는 키보드나 모니터가 없는 정사각형 형태의 초소형 컴퓨터로 폭은 5센티미터, 무게는 1.35kg에 불과하다. 아무리 초소형 컴퓨터라지만 애플의 기존 컴퓨터 가격이 1,000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과 비교할 때 파격적인 가격으로 평가된다. 애플이 이런 저가 컴퓨터를 내놓은 것은 보다 많은 윈도우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 전세계 PC 이용자 가운데 95%가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반면 애플 이용자는 5%에 불과하다. 애플 컴퓨터는 그래픽 지원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주로 출판사나 그래픽 전문가들이 사용한다. 또 애플 아이포드 셔플의 경우 512 메가바이트 메모리는 99달러, 1기가바이트 메모리는 149달러에 판다. 애플이 저가전략을 채택한 것은 지난 1977년 설립 후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창사 후 줄곧 그래픽 기능이 뛰어난 컴퓨터를 높은 가격에 파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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