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IMFㆍEUㆍECB, 유럽銀 자본 보강 필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및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권의 재정 위기로 인해 역내 은행이 자본 건전성이 크게 약화돼 이를 보강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ECB의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20일 스페인 경제지 엑스판시온과의 회견에서 "유럽 은행이 자본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ECB 이사회가 매달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IMF도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유럽 은행이 자본 건전성을 신속히 보강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은행 자본 건전성 보강에 관한 새로운 국제 협약인 바젤 Ⅲ가 2019년부터 완전 발효되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유럽 은행의 경우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이보다 빨리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P에 따르면 이날 EU의 호아킨 알무니아 경쟁 담당 집행위원도 2차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9개보다 더 많은 유럽 은행의 자본 보강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P는 알무니아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해 "모든 (문제) 은행을 밝혀내지 못했을지 모른다"고 말해 EU 고위 관계자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테스트가 느슨하게 이뤄졌음을 시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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