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 코스피 2400까지 갈 것

키움증권 저점은 1,900 전망

코스피지수의 내년 고점이 2,300~2,40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점은 1,900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22일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의 초기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를 기대할 수 있고, 금융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이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유동성은 풍부해졌으나 유럽 재정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로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쏠려 있다”며 “앞으로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점차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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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도 내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마 연구원은 “2014년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겠지만,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5년 초에나 이뤄질 것”이라며 “글로벌 유동성의 위축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요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과 장기 성장성 매력이 높아 외국인 매수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키움증권은 예측했다. 이와 함께 현재 무디스나 피치보다 한 단계 낮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한국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경우 외국인의 매수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3.8%로 제시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라 연간 7% 내외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며 소비와 투자도 완만한 회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의 출구전략,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일본 소비세 인상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과 신흥국 경기 차별화 등은 글로벌 경기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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