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풍산·한국도자기 '보람의 일터' 대상

경총, 보람의 일터 수상업체 선정풍산(대기업부문)과 한국도자기(중견ㆍ중소기업부문)가 노사협력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보람의 일터' 대상을 받는다. 또 MEMC코리아(대기업)와 동신제약(중견ㆍ중소기업)은 우수상 수상업체로 뽑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의 보람의 일터 대상 수상업체를 이 같이 선정하고 21일 시상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다음은 수상업체 공적. ◇풍산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 대규모 노사분규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몰렸던 풍산 노사는 91년부터 노사분규가 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 노사협력을 위한 공동문제 해결에 나서 노사무분규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2000년에는 노사가 항구적 무쟁의ㆍ무파업과 단체교섭 위임에 합의,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회사측은 노조의 협력에 맞춰 장기근속 모범사원에 대해 부부동반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등 복지향상에 힘쓰고 있다. ◇MEMC코리아 미국의 MEMC사가 80%, 삼성전자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칩 핵심소재 기업인 MEMC코리아는 97년 IMF 경제위기로 공장 가동률이 40% 수준으로 급격히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교대 근무방식을 3조3교대에서 4조3교대로 바꿔 인력 구조조정을 피하는 데 성공했다. 감원이 상시화된 외국계 기업임에도 단 한명도 감원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애사심이 높아져 99년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노조간부들이 월간 경영회의에 적극적 참석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도자기 1943년 창립이후 임금체불이 한 번도 없는 회사로 71년에는 노사협의회를 설립하는 등 노사화합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97년에는 노동부로부터 노사협력 우량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상을 수상하는 등 노사화합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다. 특히 80년대말 생산설비가 첨단 자동화설비로 교체하면서 발생한 여유인력을 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설비에 적응한 것은 다른 기업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 ◇동신제약 동신제약 노조는 98년 회사가 경영위기에 이르자 12년동안 유지해오던 노동조합 지부를 자율해체하고 임금동결, 상여급 반납, 복리후생 지원금 유보를 자체적으로 요구해 기업 살리기에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에 힘입어 회사는 흑자를 내는 우량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측은 성과급 제도를 도입해 사원들의 기술개발을 독려하는 등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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