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상장 최후승자 도너츠업체 1위차지

기업상장 최후승자 도너츠업체 1위차지 첫 거래比 210% 올라 도너츠업체가 올 증권시장에서 인터넷 관련 업체들을 제치고 가장 화려한 데뷔 무대를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톰슨 파이낸셜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00년 최고의 기업상장(IPO)업체'에서 도너츠업체인 '크리스피 크렘므'가 1위를 차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2위는 비처방약 전문업체인 '퍼스트 호라이즌'에게 돌아갔다. 이들 두 업체의 주가는 첫 거래를 시작했을 때보다 210% 이상 올랐다. 그러나 톰슨 파이내셜의 조사 결과 상위 10개 업체중 인터넷 관련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말 증권가에 불었던 인터넷 열풍에 비교하면 대조적인 현상으로 올 연말 인터넷 업체에 불어닥친 한파를 실감케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장거리 송신장비업체인 '코비스'와 개인휴대단말기 업체인 '팜'.이들 두 업체의 주가는 연중 최고치보다 무려 70% 이상 떨어졌다. 또 올해 시장에 신규 진입한 6개의 대표적인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주가도 최고치를 기록했던 때보다 43% 하락했다. 이들 업체의 시가총액도 올 여름에 비해 1,350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플로리다 대학의 제이 리터 교수는 "인터넷 관련 업체들은 기술주의 거품이 한창일 때 상장돼 그동안 과대평가돼 있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미국 증권시장의 기업상장 규모는 지난해의 916억달러에서 970억 달러로 증가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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