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가 5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별칭 서별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김 총재는 당초 이날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은이 정부와 기준금리 인하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의견을 교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낳았다.
하지만 김 총재는 이날 낮 몇몇 한은 간부들과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총재가 애초부터 서별관회의에 참석할 계획이 없었는지, 아니면 참석 예정인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계획을 바꿨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총재가 서별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하 문제에 대해 사전에 정부 측과 의견을 조율, 한은의 독립성을 훼손했다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서별관회의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해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