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노동시장 역동성에 대한 재평가'다.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의 연설도 고용시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미 고용시장의 회복세에 대한 그의 평가와 그리고 임금상승압력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야기하는 실업률을 어느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는 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30일 회의 의사록도 공개된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예상대로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매파인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반대표를 던지는 등 연준 내부의 논란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의사록에 기준금리 인상 시기, 미국경제 전망 등과 관련해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가 관심이다.
또 21일에는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중국 HSBC의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발표된다. 선진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 정도와 중국 경제 전망 등을 진단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6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간 중국 PMI 지수가 개선 추세를 이어갈 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밖에 미국에서는 19일 7월 주택착공건수, 21일에는 7월 기존주택매매 등 주택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눈여겨 봐야 한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소식이 급반전함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격화된다면 글로벌 증시도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