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월법인 고배당株 주가 급락

증권ㆍ보험업종 등 배당투자 관련주들이 배당기준일이 지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8일 증시에서는 증권주 가운데 지난해 액면가 60%의 고배당을 실시했던 서울증권(01200)이 전일보다 7.64% 떨어진 2,780원으로 주저 앉았했다. 또 지난해 10% 배당한 우리증권(01280)도 7.92% 하락했으며, 25% 배당한 신영증권(01720)은 4.91% 내렸다. 보험주 가운데 이번 결산기에 액면가 대비 15%의 현금 차등 배당을 하기로 발표해 지난 엿새 동안 18% 이상 급등했던 대한화재(00400)가 750원(10.79%) 내려 다소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이밖에 동부화재도 3.87% 내렸다. 이밖에 지난해 29%의 고배당을 실시했던 한국주철관(00970)은 전일보다 8.70% 하락하는 등 배당투자 관련주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한국주철관은 지난 2000년에는 39%의 배당을 실시했었다. 지난해 16% 배당해 올해 배당유방종목으로 꼽혔던 유유(00200) 역시 이날 4.74% 하락했다. 보험ㆍ증권주를 비롯 3월 결산 기업 가운데 배당 투자 유망주로 주목 받던 이들 기업이 이날 크게 하락한 것은 배당기준일이 지난면서 배당투자 매력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월결산 법인의 경우 주식시장의 3일 결제 시스템에 따라 27일 주식을 보유해야만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배당 수익을 확보한 투자자들이 배당 기준일이 지나면서 배당 유망주의 조정을 예상해 해당 종목의 주식 비중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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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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