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중소업체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올해 대출규모를 지난해 1조1,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대폭 늘린다.
하나은행은 15일 대출규모 확대와 함께 공단지역 공장의 담보인정비율을 10~20%씩 상향조정하고 음식ㆍ숙박업소에 대해 다르게 적용됐던 담보인정비율 적용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경기도내 시지역 소재 공장과 창원ㆍ여천ㆍ성서ㆍ달성ㆍ하남ㆍ울산공단의담보인정비율을 종전 60%에서 70%로 올리고 구미공단은 50%에서 70%로, 마산ㆍ김해ㆍ포항ㆍ경주의 경우 50%에서 60%로 각각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또 소호(SOHOㆍ개인자영업자)지원 활성화를 위해 건설ㆍ숙박ㆍ음식점ㆍ정보처리 등 위험징후업종 개인사업자들의 담보적용비율을 40~60%에서 55~75%로 범위를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경기ㆍ인천지역을 중심으로 11개의 영업망을 확충하고 RM(기업금융전담역)공모제를 통해 유능한 인재를 기업대출 현장에 배치할 방침이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이 같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고객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부산ㆍ대구 등 5개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이날 대전지역 LCD 및 반도체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올해 전반적 경기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수요도 증대할 것”이라며 “하나은행은 경쟁력 있는 기업상품 및 금리, 대출지원안 등을 마련하여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은행의 소명과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