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공매 시황] 강남권 아파트 경매 여전히 '활황'


종부세가 부과된 직후임에도 강남권 아파트의 경매 열기는 식지 않는 양상이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이 달 들어 13일 현재 109.8%를 기록해 11월에 비해 7.7%포인트 상승했다. 10월과 비교해선 11%포인트, 9월에 비해서는 22.6%나 오른 수치다. 입찰 경쟁률도 평균 8.6대 1로 전달에 6.1대 1보다 크게 올랐다. 강남3구 중에 강남구가 113.5%, 송파구 107.5%, 서초구 102.3% 순으로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지난 7일 경매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68평형은 감정가 24억보다 1억원 높은 25억원(낙찰가율 104%)에 낙찰됐고 풍납동 쌍용아파트 37평형은 12명이 경합해 6억1,699만원에 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강북권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의 낙찰가율은 108.9%로 전달에 비해 4.8%포인트 올랐다. 특히 강북구(119%)와 노원구(118.8%)의 낙찰가율은 서울에서 상위 1ㆍ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노원구는 입찰 경쟁률도 16.3대 1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11일 경매된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25평형 경매에는 무려 41명이 몰려 144.9%라는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강동권은 낙찰가율이 전달에 비해 10.4%포인트 하락했고 경쟁률도 11월 7.3대 1에서 3.8대 1로 낮아졌다. 강서권에선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되는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금천구의 낙찰가율과 입찰 경쟁률이 전달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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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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