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당 4,400만원…독일에 총 3만대대당 판매가격이 4,400만원이나 되는 국산 TV가 유럽에 수출된다.
LG전자는 3만2,000달러(4,400만원)의 초고가 60인치 디지털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TV를 비롯한 3만대의 PDP TV(벽걸이TV)의 공급계약을 독일 콘락(Conrac)사와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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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 계약에서 60인치와 42인치급 각 1만5,000대씩 모두 3만대를 3년동안 공급하기로 했는데 금액으로는 9,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60인치 PDP TV는 일본 등 세계 경쟁업체들도 아직 양산제품을 내놓지 못한 독점제품. 이에 따라 LG전자는 당초 소비자가격을 2만7,999달러로 잡았다가 3만2,999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독점적 지위'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유럽 5개국 PDP 판매업체들을 대상으로 '귀족마케팅'을 벌여 콘락 등 50여개사를 거래선으로 확보했고, 지난달 말 독일에서 열린 세빗(CeBIT 2001) 전시회를 통해 계약이 급진전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두께가 9.9Cm에 불과하며, 기존 TV보다 5배 정도의 선명도를 갖고있는게 특징이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