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이 매물을 받아내면서 종합지수 1,010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4포인트(0.34%) 오른 1,010.9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나흘 만에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지난달 15일 이후 가장 많은 1,5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743억원, 기관이 48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나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16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ㆍ보험ㆍ전기전자ㆍ전기가스를 제외한 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D램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0.39% 올랐지만 하이닉스반도체(-4.64%)와 LG필립스LCD(-2.76%)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 유가급등으로 대한항공은 1.88% 내린 반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각각 5.79%, 4.53% 급등해 대조를 보였다. ◇코스닥=코스닥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498.57포인트로 마감, 사흘 연속 498선에 머물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114억원을 순매도, 7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들은 116억원을 순매수하며 다시 ‘사자’ 대열에 합류했다. 또 국내 기관들도 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업종별로는 금융, 종이ㆍ목재, 섬유ㆍ의류, 오락문화, 운송장비ㆍ부품, 반도체 등이 오른 반면 IT부품ㆍ소프트웨어ㆍ인터넷ㆍ방송서비스 등은 약세를 보였다. 또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으나 하나로텔레콤과 LG텔레콤 등 통신주는 강보합을 유지했다. ◇선물=KOSPI200 3월물은 전날보다 0.75포인트(0.58%) 오른 130.80포인트로 마감, 131선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외국인은 1,724계약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345계약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들은 1,938계약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미결제약정은 10만1,511계약으로 298계약 늘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0.19로 마감,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은 콘탱고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