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제특급우편(EMS)의 절반 가격수준인 우체국의 해상특송서비스가 중국 전역에 적용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내년 1월부터 한중 해상특송서비스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중국 당국과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산둥성 지역에만 적용됐던 ‘한중 해상특송서비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 제한중량도 2kg에서 30kg으로 대폭 늘어난다. 한중 해상특송서비스는 한국의 인천항과 중국의 웨이하이항을 오가는 페리선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전용 우편 상품이다. EMS보다 송달 속도는 하루 이틀 정도 느리지만, 가격이 중량에 따라 최고 50% 이상 저렴하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체결식에 참석한 박종석 우편사업단장은 “최근 중국은 전자상거래 열풍으로 인해 전 세계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 확대로 인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물류비가 대폭 절감됨에 따라 중국 수출 지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