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23일 자정을 기해 공식 종료됐다. 지난 5월20일 국내 첫 환자(68)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218일이다.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첫 환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상황이 23일 24시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날은 마지막 환자(35)가 지난달 25일 안타깝게 숨을 거둔 지 28일째 되는 날이다. WHO는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전환된 후 잠복기의 2배인 28일이 지나면 '공식 종식'을 선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복지부는 당초 공식 종식 선언을 검토했지만 '상황 종료'로 표현을 갈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미 국내에서 메르스의 전파 가능성이 해소된데다 '사실상의' 종식 선언도 이미 이뤄졌기 때문에 굳이 공식 종식을 선언할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앞서 7월28일 국내에서 더 이상 메르스 감염 우려는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이달 1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낮췄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첫 환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상황이 23일 24시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날은 마지막 환자(35)가 지난달 25일 안타깝게 숨을 거둔 지 28일째 되는 날이다. WHO는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전환된 후 잠복기의 2배인 28일이 지나면 '공식 종식'을 선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복지부는 당초 공식 종식 선언을 검토했지만 '상황 종료'로 표현을 갈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미 국내에서 메르스의 전파 가능성이 해소된데다 '사실상의' 종식 선언도 이미 이뤄졌기 때문에 굳이 공식 종식을 선언할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앞서 7월28일 국내에서 더 이상 메르스 감염 우려는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이달 1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낮췄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