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최고의 한해' 보낸 한전

최대 실적 기대 속 국내외서 잇단 호평… 나주 에너지밸리도 순항

한국전력이 올해 사상 실적을 내며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경영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빛가람에너지밸리 사업도 7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한전 관계자는 "올해 실적은 지난해(순이익 1조399억원)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영실적 개선에 따라 부채비율도 두자릿수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전은 지난 2008년 이후 5년 연속 적자가 지속됐지만 2012년 말 조환익 한전 사장이 취임한 후 고강도 구조개편을 단행해 2013년 흑자 전환했다. 올해는 조 단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를 넘어 사상 최고 경영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개선에 따라 적자를 기록하던 2012년 2만8,000원대이던 주가도 최근 5만원선을 웃돌고 있다.

기초체력이 튼튼해진 한전은 올해 국내외 기관에서 여러 호평을 받았다. 포브스 선정 2,000대 기업에서 한전의 순위는 지난해(524위)보다 353계단 뛴 171위를 기록했고 전력회사 평가에서는 23계단 상승한 4위, 아시아 전력회사 1위를 기록했다.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 전기공급분야에서도 거의 만점(99.88점)을 받아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전 수장인 조환익 사장도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과 표준협회의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산업·학계·연구원과 연계해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 지역을 에너지신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R&D), 인재양성의 중심지로 만드는 빛가람에너지밸리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LS산전과 ABB 등 스마트기술 보유 기업을 비롯해 SK E&S와 포스코에너지, GS EPS 국내외 77개 기업이 빛가람에너지밸리에 동참하는 성과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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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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