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14명과 인도네시아인 6명 등 총 20명을 태운 한진해운 소속 대형 컨테이선 '한진톈진호(7만5,000톤급ㆍ6,500TEU급)'가 21일(한국시간) 새벽 소말리아 동쪽 740㎞ 해상에서 통신이 두절됐다. 외교통상부와 한진해운 측은 이날 이같이 확인한 뒤 한진톈진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현지 상황파악에 주력했다.
앞서 스페인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한진톈진호는 이날 오전5시15분께 인도양 예멘의 스코트라섬 동쪽 402㎞ 지점에서 해적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진톈진호는 곧바로 구조신호를 본부에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청해부대 최영함이 바로 기동했으며 현재는 한진톈진호 주변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진톈진호는 지난 2007년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된 6,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시속 50㎞로 운항할 수 있는 최첨단 선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