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별세한 일본 쇼와(昭和) 천황의 동생인 다카마쓰노미야(高松宮)의 미망인 고(故) 기쿠코(喜久子)비의 유산이 18억6,000만엔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이 재산을 상속받은 친척 4명은 지난 13일 도쿄의 세무서에 신고, 7억8,960만엔의 세금을 냈고 미술공예품 431점은 황실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에 기증했다.
유산 목록은 도쿄 황거 근처의 부동산(약 10억엔)과 예금 및 유가증권(8억엔) 등이다. 기쿠코비는 에도(江戶) 바쿠후(幕府) 마지막 장군인 요시노부(德川慶喜)의 손녀로 18살인 1930년 황실로 출가했다. 남편은 1985년 먼저 세상을 떴으며 자녀는 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