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트남 섬유투자 신중을"

섬산련, 美 베트남産 수입규제 강화 움직임미국이 최근 베트남산 섬유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리기업들이 베트남 섬유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9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해 12월 미ㆍ베트남 무역협정 발효로 베트남산 섬유류 수입이 급증, 미국이 쿼타나 세이프가드ㆍ반덤핑 등 규제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한ㆍ베 무역협정이 우리 섬유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를 통한 우회수출에 유리한 면이 있지만 중기적으로 수출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섬산련은 "오는 2005년에는 WTO협정에 따라 모든 국가에 대한 섬유수출 쿼터가 모두 폐지되지만 미국은 그 이전에라도 한ㆍ베 섬유협정을 통해 과도한 베트남산 섬유류의 유입을 저지한다는 입장"이라며 "이 경우 베트남 투자기업들이 중국에서처럼 쿼터배분 및 세제, 금융면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섬산련은 '베트남 교역ㆍ투자 협의회'를 설치해 베트남의 통상 환경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베트남의 섬유정책기관들과 정기적인 교류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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