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노조 물리적 충돌 우려

"전공노 사무실 22일 강제 폐쇄"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사무실 폐쇄 통보 마감시한인 22일 정부와 노조 측의 긴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21일 행정자치부는 전공노 등 불법 공무원단체가 합법노조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 건물 내에서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을 22일 오후3시를 기해 해당 자치단체별 강제대집행을 통해 모두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앞두고 21일 오전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달라는 공문을 전국 지자체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부산시ㆍ경남도ㆍ인천시ㆍ경기도 등 지자체들이 일제히 사무실 폐쇄를 위한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21일 현재 폐쇄 대상으로 분류된 전국 전공노 사무실 162개 가운데 폐쇄조치가 완료됐거나 폐쇄에 합의한 사무실은 서울 서초구, 경기도 본청과 경남 본청 등 18~19개에 불과하다. 결국 대집행중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의해 접수된 원주시를 제외한 전국 140여곳의 사무실이 정부의 폐쇄조치를 둘러싸고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전공노는 이미 정부의 조치에 맞서 각 본부와 지부에 사무실을 떠나지 말고 철야농성 등 ‘옥쇄투쟁’을 전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최낙삼 전공노 대변인은 “정당한 노조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노조설립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무실 강제폐쇄를 강행하는 것은 인권탄압이고 노동탄압”이라며 정부를 비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