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5일 계열사인 이랜드월드를 중심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주관하는 쌍용건설 매각 수의계약 제안 절차에 참여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 1월 실시한 쌍용건설 매각 절차에도 LOI를 제출하고 예비실사까지 참여했다가 본입찰에 불참했다. 당시 본입찰에 불참했던 이유인 쌍용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규모가 1조1,000억원대에서 절반 이하인 5,000억원대로 감소함에 따라 재입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는 리조트사업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에서 시공경험이 많은 쌍용건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
쌍용건설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이랜드 그룹 계열사 가운데 이랜드건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방향으로 사업재편이 진행될 전망이다.
쌍용건설 인수자금은 킴스클럽마트 매각을 통해 보유중인 4,000억원 내외의 현금과 이랜드패션 차이나홀딩스의 홍콩 증시 상장으로 유입될 1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쌍용건설 매각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되며 2차 마감인 12일까지 유력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이랜드가 단독으로 인수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