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즐거운 일터 만들자] 현대·기아車-"일을 재미있게" 애사심 높인다

직원 하계휴양소 운영ㆍ동호회등 다양한 활동<br>사업실별 계획 수립 '즐거운 일터' 선정 포상<br>기아車, 후배 후견인제 실시 조직적응력 높여

현대자동차그룹은 직장을 즐거운 일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시행하고 있는‘재미있는 일터 만들기 프로그램’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자신의 상사와 경영진을 신뢰하고, 자기 일과 조직에 자부심을 느끼며, 나아가 함께 일하는 동안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일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활동이다. ◇영업은 전쟁이 아니라 즐거움이다= 현대차는 재미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직원 하계휴양소 운영, 지식공유를 위한 온라인 지식공동체 활동, 직원 부모님 초청 효사랑 큰잔치, 사원자녀 미술대회 및 영어교실, 칭찬합시다 운동, 신입사원 후견인제도, 취미별 직장내 동호회 등 다양한 활동 등이 있다. 특히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의 경우 실적경쟁이 치열한 카마스터(영업사원)에게 일터는 전쟁터로 곧잘 비유돼 왔으나 ‘재미있는 일터 만들기’ 시행 후 일터를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달라졌다. 영업은 전쟁이 아니라 즐거움이 됐다. 국내영업본부는 사업실별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재미있는 일터를 선정해 포상함으로써 재미있는 일터 만들기 운동의 확산에 앞장서는 한편, 우수 사례를 책자와 비디오로 제작ㆍ배포해 전 직원이 공유하고 있다. 직원들은 스스로 짜낸 독특한 아이디어로 동료를 위한 축하나 격려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또 지역 특산물 팔아주기, 교통캠페인 등 인근 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를 적극 마련해 고객들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전파해 주고 있다. 재미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국내영업본부가 시행하고 있는 또 다른 행사는‘부부사랑 문화여행’이다. 이 행사는 직원 부부가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답사하면서 애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각 가정에서 사랑과 행복에너지를 충전해 넘치는 에너지를 일터에 쏟아냄으로써 성과 향상은 물론 애사심 고취로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지역 사업장과 본부 단위로 재미있는 일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재미있는 일터 만들기’를 통해 개인은 자긍심과 애사심을 높이고 동료간에는 일하는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으며, 임직원을 ‘신뢰’로 묶어주는 단단한 연결고리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후배의 후견인은 선배= 기아자동차는 다양한 서클 활동과 ‘신입사원 후견인 제도’ 등을 통해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00개가 넘는 다양한 서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직원들이 스포츠ㆍ레저 등 관심 있는 취미 활동을 직장동료들과 함께 하며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회사 동료들과 친목을 다져 결과적으로는 업무효율 신장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볼링ㆍ축구ㆍ테니스와 같은 스포츠 활동, 낚시ㆍ 스포츠댄스 등의 레저 활동 이외에도 요리ㆍ수석(水石) 등 취미 활동과 다양한 주제의 서클이 소하리ㆍ화성ㆍ광주 3개 공장을 비롯, 정비ㆍ영업ㆍ연구소ㆍ본사 등 전사업장에 걸쳐 활동 중이다. 특히 소하리공장의 ‘초롱회’, 화성공장의 ‘다사랑회’ 등 기아차가 위치한 지역사회 불우시설을 방문하고 소년소녀 가장 및 장애우들을 보살피는 등의 봉사활동을 주로 하는 자원봉사서클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스킨스쿠버회ㆍ요리동호회ㆍ음식남녀 등도 지역사회 및 회사행사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서클의 봉사활동은 단순한 서클 활동을 넘어서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기아차의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신입사원의 조직적응력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신입사원 후견인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기아차의 ‘신입사원 후견인 제도’는 리더십을 갖춘 선배사원과 의욕 넘치는 신입사원 간의 인적교류를 통해, 신입사원의 고충을 수시로 상담하여 회사에 빠르게 적응토록 유도하며 직무역량의 향상도 함께 꾀하자는 취지로 탄생했다. 이 제도는 결연식으로 맺어진 신입사원과 후견인들이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지식공동체의 나눔터를 통해 회사의 문화와 비전을 공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강원도 동강에서 1박2일 동안 열린 ‘신입사원 후견인 워크샵’에서는 신입사원과 후견인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신입사원의 조직적응력과 의식전환의 계기를 제공하는 래프팅, 우리문화 체험을 위해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어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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