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6월 펀드 시황

주식형 수익률 저조하지만 자금 유입 꾸준<br>손실률 줄었지만 -1.84% 기록… 중소형·고배당 투자 비교적 선전<br>해외채권형, 플러스 수익률 전환… 농산물펀드는 6%대 호성적


6월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유럽 재정위기로 국내 증시가 부진에 빠지면서 지난달에 이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가 1,800~1,900 선에서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저가매수 심리가 확산돼 석 달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1.84%를 기록했다. 지난달 -8.06%보다는 손실률이 줄어들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8%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컸다. 이로써 국내주식형 펀드는 지난 4월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제약&바이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6.11%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올렸으며'삼성KODEX운송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5.53%의 수익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헬스케어 관련 종목 상승에 힘입어'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F'가 5.19%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3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달에는 삼성전자등 대형주의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및 고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되며 관련 펀드들이 선전했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 5'가 2.88%의 수익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f'과 '한국투자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각각 2.40%와 1.9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모두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국내주식형 펀드로는 석달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좀처럼 반등 모멘텀을 얻지 못하자 저가 매수 심리가 확산돼 이달 들어 총 6,795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5월보다는 (9,530억원) 유입 규모가 줄었지만 연초 이후 3월까지 5조원 넘는 자금이 빠졌던 것을 감안하면 확연히 개선된 모습이다.


개별 펀드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모)'로 총 924억원이 순유입됐다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과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등 각 운용사의 대표펀드들로도 각각 595억원, 588억원이 유입돼 대표펀드로서의 위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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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형 펀드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소식에 유럽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며 선전했지만 중국, 브라질 펀드의 상대적 부진으로 평균 -0.80%의 수익률을 기록 했다. 자금 유출 규모는 지난 달(950억원) 보다 2배 더 많은 2,291억원이 빠져나갔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해외 채권형 펀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28%를 기록해 지난달(0.45%)보다 다소 줄었지만 해외채권형 펀드는 1.36%를 기록해 지난달 -1.67%에서 플러스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지난달에 이어 대부분 약세를 보였지만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소식에 증시 반등에 성공한 유럽(0.73%)과 신흥유럽(1.95%)이 두각을 나타냈다. 일본(2.36%)은 해외 주식형 펀드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며 연초 이후 계속해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인도(-0.62%), 브라질(-3.38%) 중국(홍콩H주,-0.21%),중국 본토(-4.47%)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별펀드 가운데선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MSCI이머징유럽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5.81%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산은인도네시아코어셀렉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A', '알리안츠GI동유럽증권자투자신탁[주식](C/A)'도 각각 5.40%, 4.06%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테마 펀드 중에서는 농산물펀드(6.07%)와 헬스케어펀드(4.89%)가 좋은 성적을 올린 반면 럭셔리(-3.70%), 천연자원펀드(-3.06%) 등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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