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종합주가지수 700선이라는 상징적 의미보다는 710~730선 돌파 여부가 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LG투자증권은 8일 과거 주식시장 동향을 살펴볼 때 710~730선은 큰 의미를 지니는 지수대라며 이 선을 돌파해야 추가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은 통계적으로 지난 88년 이후 15년간 종합주가지수의 평균적인 수치는 717~731포인트로 이 지수대를 넘어서야만 과거 평균치를 벗어난 새로운 주가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외국인들이 700~750선에서 매매강도를 줄였다는 점에서 600선 초반에서 강화된 외국인 매수세가 700선 초반에서 유지될 지도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12개월 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최근 주가수익비율(PER) 8.2배를 과거 적정수준과 비교해봐도 대략 720선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 속에 710~730선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실적개선이 담보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00선 돌파라는 상징성보다는 710~730선을 확실하게 돌파할지 여부가 주가상승의 연속성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며 “일단 외국인 매수강도 및 실적개선 여부가 700선 안착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