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달 원재료 물가가 다시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6월중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8.5% 상승했다.
원재료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에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해 20.3%를 기록했다가 5월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1년7개월만에 최저인 8.8%에 그쳤었다.
지난달 원재료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원유, 비철금속 등 수입 원자재가격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지난달 평균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51.1달러로 5월의 45.4달러에 비해 5.7달러 상승했다.
중간재 물가는 화학제품과 금속 1차제품의 수요 감소 등으로 작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상승률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7% 올랐다.
최종재 물가는 농산물과 도시가스 등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가 내림세를 보인 데따라 작년 동월보다 0.3% 하락했다.
한은 물가통계팀 김성용 과장은 "지난달에는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른 데 따라 원재료 물가가 크게 상승했다"면서 "생산자 물가나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