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업계 최고 수준의 해외 수주 경쟁력과 비영업자산의 가치를 고려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투자증권은 5일 “인수합병(M&A)이 가시화되면서 현대건설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 시기가 왔다”라며 적정 주가를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근거로 최고 수준의 해외수주 경쟁력을 들었다. 현대건설은 1ㆍ4분기에 34억 달러, 2ㆍ4분기에 17억5,000만달러의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 김열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수행능력을 감안할 때 해외수주는 향후에도 연간 9~10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의 지배구조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는 현대상선 등 비영업자산의 지분 가치도 주목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M&A가 진행되면서 현대건설이 지분 72.55%를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고, 현대상선 지분(8.3%)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