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휘발유가격 중 세금비중은 57.3%, 경유는 47.3%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류가격에 세금이 많이 붙음에 따라 우리나라의 1인당 소득 대비 휘발유 값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에 속했다.
8일 재정경제부가 열린우리당 우제창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평균치 기준 우리나라의 ℓ당 휘발유가격 1,545원 중 세금비중은 57.3%, ℓ당 경유가격 1,298원 중 세금 비중은 47.3%를 기록했다. OECD 소속 각국별 휘발유가격 대비 세금비중을 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미국은 13.4%, 캐나다는 29.4%, 일본은 44.0%, 스페인은 49.6% 등으로 대부분 우리나라에 비해 낮았다.
하지만 이탈리아(57.8%)나 프랑스(61.0%), 독일(61.3%), 영국(63.7%) 등은 우리나라에 비해 휘발유가격 대비 세금비중이 높은 나라도 있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소득 대비 휘발유가격 비율은 OECD국가 중 5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