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 제넥신, 작년 적자폭 확대 불구 상한가

“장기성장성 주목을”

지난 해 실적악화로 주가가 급락하는 등 조정이 예상돼 온 제넥신이 1주일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등 급반등하고 있다. 제넥신 주가는 9일 오전 9시30분 현재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제넥신은 지난 3일 지난 해 17억원의 영업손실과 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적자폭이 각각 255%, 334% 확대된 것이다. 적자폭 확대 소식에 제넥신 주가는 지난 4일 8% 급락했고, 7일에도 2.36% 하락하는 등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조정국면을 예고해 왔다. 하지만 제넥신 주가는 1주일새 급반등하는 모습이다. 김신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넥신은 연구 개발을 주로 하는 바이오 회사로 이는 R&D 과제가 출시되기까지는 지속적인 수익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대기업의 지분투자나 국내 제약사의 지분 참여는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제넥신은 2009년 7월에는 스마트프로젝트 내 삼성전자와의 컨소시엄구성으로, 지난 해 11월에는 포스코의 지분 참여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 포스코(PGSF, 포스코의 자회사)는 포스텍의 지분을 합하면 제넥신의 3대 주주로 등재돼 있다. 김 연구원은 “제넥신의 핵심은 파이프라인의 파트너십과 기술특허에 있다”며 “바이오시밀러(Biosimilar)와 바이오베터(Biobetter) 그리고 유전자 치료 백신으로 이루어진 R&D 파이프라인은 다수의 국내 제약사와 함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고나도핀 수출을 통한 실적 개선 여부 ▦녹십자와 진행 중인 빈혈치료제의 국내 임상1상 완료시 다국적사로의 라이센싱 여부 ▦R&D 과제의 임상단계 진척 여부에 따라 제넥신의 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아제약의 고나도핀(FSH)은 현재 상용화 단계에있고, 녹십자의 빈혈치료제(GX-E2)는 지난 1월말 경 식약청에 IND신청한 상태로 올 1분기 내로는 임상 1상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한 B형간염 백신(GX-110)은 동아제약, 대웅제약, 포스텍, 포스코, 제넥신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 중인과제로 현재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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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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