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증시도 외국인 매수둔화 등 조정압력이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거래소)
그러나 소폭 약세로 출발한 거래소 시장은 이후 강보합으로 전환해 오름폭을 소폭씩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소폭 매도우위로 돌아서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확대함과 동시에 프로그램 매수가 확대되며 지수흐름을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이라크 파병과 함께 현대건설이 8%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건설업종이 3%이상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화학 전기전자 기계 금융 등 대부분 강보합권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지난 주말에 이어 해운주들로 이익실현이 지속되며 운수창고 업종은 3%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장초반 주춤거렸던 삼성전자도 현재는 강보합에서 상승흐름을 지켜가고 있고, LG전자 국민은행 신한지주 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 대부분 견조한 지수흐름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뚜렷한 강보합권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14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는 반면 기관은 6일째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대부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섬유의류 업종 등이 오름세를, 방송서비스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등이 1%안팍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자유치 주총을 하루 앞둔 하나로통신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3%이상 상승하고 있고, 웹젠 국순당 유일전자 휴맥스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NHN 옥션 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아시아)
일본 닛케이지수는 장초반 달러대비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감으로 약세로 출발했지만 점차 투자심리가 안정되며 반등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증시도 TSMC 등 시가총액 상위의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출발했지만 금융주 등이 상승하며 시장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미국 기업들의 실적모멘텀을 바탕으로 진행된 주가상승이 재료부족과 상승피로감으로 외국인들의 매수강도가 약화되며 지수탄력을 둔화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외국인들은 아시아 국가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며 금액상으로 지난 글로벌 증시의 고점이었던 2000년 기록했던 사상최대치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기회복이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에서 수출관련주와 외국인 선호 업종대표주, IT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입니다.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며 쉬어가더라도 조정기간을 매도시기로 삼기 보다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비중확대 시기로 삼아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