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사진) 한나라당 의원이 공신력 높은 자료와 객관적 수치를 제시하며 정책금융기관의 안일한 태도를 질타했다.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이 의원은 1997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재직한 데 힘입어 재정과 복지정책 분야에 밝은 편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21일 수출입은행 감사에서 수출입은행 재정구조의 악순환과 자구책 마련에 소홀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수출입은행의 BIS(국제결재은행) 자기자본비율이 지속적인 하락세에 있다"며 "2003년 14.41%에서 2006년 11.89%에 이어 2008년 6월 10.00%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한 수출입은행의 금년 9월 6,500억 규모의 증자 요청에 대해 그는 "수출입은행은 다각적인 측면에서 재정 건정성을 위한 자구노력을 한 후에 부족분 정부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