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3일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합의 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제8차 임금협상을 갖고 임금 9만7,000원(기본급 대비 7.8%)인상, 성과금 200%(무분규 전제) 지급, 생산성 향상 격려금 통상임금의 100% 지급, 산업평화 유지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또 내년 5월말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협약서 체결, 진료비 지원 확대, 사내복지기금 10억원 출연, 안전사고 관련 징계기록 말소, 금년 내 회사 분양아파트 240가구착공 등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합의 내용을 오는 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칠 계획이며 가결될 경우 지난 95년 이후 9년 연속 무분규 타결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노사는 지난 5월27일 상견례를 갖기 전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회사측이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으나 노조의 요구 안에 `주5일제 근무`등 민주노총의 공동 요구안이 없어 빨리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