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정을 받던 주요 철강주가 포스코의 내수 가격 인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최근 초강세를 보이던 중소형 철강주들은 내림세로 돌아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포스코는 11일 “유연탄과 철광석 등 철강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철강재의 국제시세도 상승, 4월1일부터 열연강판 톤당 10.2%, 냉연강판 톤당 8.6%를 인상하는 등 전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4,000원(1.92%) 상승한 21만2,50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에 동국제강(5.16%), 현대하이스코(5.71%), INI스틸(2.72%), 세아베스틸(4.76%) 등 주요 철강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최근 동반 급등세를 탔던 문배철강, DSR제강은 각각 8.22%, 3.59%가 하락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 중순으로 예상됐던 가격인상이 다소 늦어졌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 충격을 무마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을 올린 것은 긍정적”이라며 “철강가격이 3ㆍ4분기까지는 하락할 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에 주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