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락 과도" CJ 6거래일만에 상승 반전

자회사 CJ오쇼핑 인적분할도 호재

CJ가 최근 주가하락이 과도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는 전일 대비 5.36% 오른 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의 주가가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인식과 자회사 CJ오쇼핑의 인적분할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는 지난 2일 연고점을 기록하며 9만7,600원에 거래됐지만 올 하반기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16일 8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 8일 법원이 일부 케이블 TV 가입자에 대한 지상파 재송신 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CJ의 손자회사 CJ헬로비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킨 점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로부터 법원 결정에 대한 실제 손실액이 미미하고 자회사인 CJ오쇼핑의 인적 분할이 지주사인 CJ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법원 결정에 따른 CJ헬로비젼의 손실은 연간 10억원 미만에 불과해 영향력이 미미하다”며 “이 같은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CJ의 주가가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또 “인적분할로 각각 기업이 재평가를 받게 돼 기업가치가 향상되면 CJ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미디어 콘텐츠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CJ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충분한 주가 조정이 이뤄진 만큼 CJ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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