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D, 현지 TV업체 합작사로 유치… 中정부 승인임박 '성패 관심'

中LCD투자위해


SetSectionName(); LGD, 현지 TV업체 합작사로 유치… 中정부 승인임박 '성패 관심' 中LCD투자위해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국 광저우에 8세대 LCD 생산설비 투자를 추진 중인 LG디스플레이가 중국 2위의 LCD TV업체인 스카이워스(Skyworth)를 합작기업으로 유치했다. LCD 투자를 신청한 해외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이 이달 말로 임박한 가운데 이번 지분 투자가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전자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스카이워스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시와 함께 추진하는 LCD패널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사에 중국 정부의 허가를 전제로 10% 지분 투자를 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분은 LG디스플레이가 70%, 중국 광저우시가 출자한 광저우 카이더가 20%씩 보유하게 된다. 합작법인의 예상 총투자금액은 40억달러(약 4조5,500억원), 자본금은 13억3,400만달러(약 1조5,200억원) 규모다. 이번 스카이워스의 지분 참여로 스카이워스는 LCD TV 생산을 위한 주요 부품인 LCD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LG디스플레이로서는 주요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스카이워스는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LCD TV 시장점유율 18.5%를 차지하며 1위인 하이센스(19%)와 경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투자를 놓고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눈앞에 두고 이뤄졌고 중국 정부의 승인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사실상 LG디스플레이의 승인이 확정적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당초 중국행(行)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여겼다가 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로 자칫하면 탈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중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국 LCD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선두업체인 LG디스플레이ㆍ삼성전자 등을 유치하려고 적극 나섰으나 올 들어 LCD 공급과잉 우려로 신규 LCD 투자를 신청한 해외 기업들에 대해 선별적으로 승인을 내리겠다고 방침을 선회한 상태다. 지금까지 중국 LCD업체인 BOEㆍTCLㆍIVO는 투자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중국 정부에 LCD 신규투자 신청서를 제출한 5개 해외 기업(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대만 CMO, AUO, 일본 샤프) 중에서는 2~3곳만 승인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승인을 받기 위한 각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중국 쑤저우시와 합작 투자해 2011년 양산을 목표로 7.5 세대 공장을 완공할 계획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24일 이재용 부사장 등 핵심 수뇌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을 직접 면담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지난달 중국 광저우시가 속한 광둥성을 직접 방문해 왕양 광둥성 서기와 면담을 가졌다. LG그룹 차원에서도 그동안 국내에서만 진행했던 'LG 스킬 경진대회'를 지난 12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서 개최해 친중(親中)기업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윤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는 LCD 투자 신청업체 중 유일하게 8세대 투자를 신청해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었으나 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로 국내 기업 모두 탈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탈락 업체들은 국내에서 11세대 투자를 단행하거나 승인을 받은 현지 업체와의 합작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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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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