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주택 50만가구 공급 어려울 듯

올 주택 50만가구 공급 어려울 듯상반기 17만가구 그쳐 상반기중 전국의 주택건설 물량이 17만여가구에 그쳐 정부의 올해 공급목표치인 50만가구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올 상반기동안 전국의 주택건설사업승인 및 건축허가 물량은 총 17만6,385가구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의 12만7,494가구보다는 38.3% 늘어난 것. 하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도 정부 목표물량인 50만가구 공급은 사실상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의 40만가구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이 5만1,680가구로 전년동기의 4만9,721가구보다 3.9%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민간부문은 12만4,705가구로 7만7,773가구에 그쳤던 작년 같은기간보다 60.3%나 늘었다. 특히 6월의 경우 비수기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3만3,801가구로 5월(2만6,068가구)보다 오히려 7,733가구나 증가했다. 6월 사업승인 물량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주택건설업체들이 준농림지 폐지 및 건축규제 강화 이전에 미리 사업승인을 받아두려고 서둘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만4,215가구로 전년동기의 2만434가구보다 67.4% 늘었으며 인천 등 6개 광역시 지역도 3만1,342가구로 작년 같은기간(1만3,146가구)보다 2배이상 늘었다. 반면 주택업체들의 최대 사업지인 경기지역은 13.2% 증가하는데 그쳤다. 건교부 관계자는 『준농림지 규제강화와 난개발 후유증으로 인한 수도권 주택분양시장 위축등으로 하반기에도 주택건설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같다』고 밝혔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8/02 19:5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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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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