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경부] 대외채권 건전성감독 대폭 강화

정부는 금융기관이나 민간기업이 보유한 대외채권에 대한 건전성 감독 기준을 새로 만들어 대외투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재정경제부는 1일 외환거래 자유화에 대비, 무분별한 해외투자를 막기위해 대외채권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당국자는 『과거처럼 높은 마진만 보고 개도국 채권에 투자하는 등의 실패사례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채권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재경부는 최근 한국은행·은행감독원 등 관계당국과 회의를 열고 금융기관과 민간기업의 대외채권에 대한 실태파악과 함께 건전성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건전성 분류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지난 9월말 현재 1,301억1,000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외환보유고와 국제기구 출자분 등 공공부문이 479억달러, 금융기관의 수출환어음 매입, 해외예치금 등이 658억6,000만달러, 민간기업의 대외채권이 129억9,000만달러다. 재경부는 민간기업 대외채권중 상당액에 대한 자산건전성 관리가 소홀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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