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브랜드 망라 '스포츠상권' 형성서울 명동상권에 대형 스포츠용품 매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명동에 푸마, 휠라 등 단일 브랜드 대리점을 비롯해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를 모아놓은 대규모 매장들이 잇따라 문을 열거나 새롭게 단장을 했다.
이때문에 국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명동 중앙 통로는 ATHELETE'S FOOT과 휠라 매장을 비롯, 나이키, 르카프, 프로스펙스 등 온통 스포츠 매장 일색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스포츠 브랜드들의 매출이 30% 정도 신장한데다 이들 브랜드의 제품컨셉이 캐쥬얼한 분위기로 바뀌면서 다양한 종류의 신제품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
아울러 월드컵 특수를 대비, 스포츠 용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 업체들의 전략도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이랜드는 푸마의 신규매장을 명동에 개장했다. 이 매장은 88평으로 푸마매장중 세계 최대 규모.
이랜드측은 올해 푸마의 매출 목표를 15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에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또 휠라 코리아는 기존의「휠라시티」를 유투존 맞은 편으로 옮겨 2층 규모의 매장을 새로 꾸몄다.
휠라측은 『제품 컨셉이 운동복에서 캐주얼 형태로 바뀌면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대형 매장이 필요하게 됐다』며 『명동이 대형 매장을 위한 지리적 여건이 가장 뛰어나 새로 매장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노티카, DKNY, 폴로스포츠 등 캐주얼 브랜드까지 갖춘 스포츠 복합매장 「ATHELETE'S FOOT」이 문을 열어 신세대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동대문의 스포츠용품 매장들이 대형 쇼핑몰 덕에 호황을 누렸다』며 『명동에 밀리오레 등 대형 쇼핑몰들이 일제히 문을 여는 연말께 이 일대의 매장들도 같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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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5/15 1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