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의료·R&D단지에 수도권 기업 입주 러시

대구 신서혁신도시 내에 조성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구개발특구 의료 연구개발(R&D)지구에 수도권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첨단의료단지에 입주하면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고가장비 활용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대구시에 따르먼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젬스메디컬과 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에 연구소와 공장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협약을 3일 체결할 예정이다.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둔 젬스메디컬은 1995년 설립 이후 방사선 영역의 영상진단용 장비와 비뇨기과 영역의 결석치료용 장비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국내 순수기술로 C-arm(수술용 투시조영장치), DR(디지털 엑스레이), ESWL(체외충격파 쇄석기) 등의 장비를 개발, 지난해 매출 350억원을 기록한 국내 의료기기 중견기업이다. 젬스메디컬은 의료R&D지구에 100억원을 투자해 연구소와 공장을 설립하고, 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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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성 젬스메디컬 대표는 "대구권 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산학관이 잘 연계돼 있는 대구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젬스메디컬 외에도 첨단의료단지 입주를 위해 분양계약을 체결한 기업 10개 중 8개가 서울과 경기도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와 제약업체다. 이들 기업 가운데는 골다공증치료제 등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해 최근 5년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한림제약,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인성메디칼 등도 포함돼 있다. 인접한 의료R&D지구에 입주가 확정된 28개 기업 가운데 라파바이오, 이노벡테크놀러지, 아이엠티코리아 등의 의료기업 역시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중 일부는 첨단의료단지에 연구소를, 연구개발특구에 생산시설를 각각 건립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장은 "IT융복합 의료기기 등 혁신적인 의료기업들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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