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사외이사진이 임기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요구해온 즉각 사퇴에 대해서는 또다시 거부했다.
KB금융 사외이사들은 4일 간담회를 열고 금융위원회의 승인 보류로 난항을 겪는 LIG손해보험 인수 건과 관련해 이같이 입장을 모았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승인 건과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을 연계하며 사외이사들의 즉각적인 사퇴를 간접적으로 압박해왔다. KB 이사회 중 올해 새로 임명된 조재호·김명직·신성한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앞서 이경재 전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1일 윤종규 KB금융 회장 취임과 함께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윤홍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