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방문 이틀째인 23일 고촉동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차세대 정보기술(IT), 생명공학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한ㆍ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을 내년초부터 시작해 1년안에 타결을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이스타나 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개항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그동안 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이 현저한 성과를 거둔 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에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관광, 문화, 항공등의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고 총리는 한국을 동북아시아의 무역, 금융, 투자의 허브(축)으로 만든다는 목표와 노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 정책을 지지하고 이를 적극 지지할 것임을 표명했다.
<싱가포르=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