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 비중이 투신사 전체 수탁고의 4% 수준에 불과한 가운데 투신업계가 주식형 수익증권 판매 강화에 나섰다.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 27일 현재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10조3,055억원으로 전체 수탁고 236조9,240억원의 4.3%에 불과하다.
또한 한국·대한·국민투신 등 3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 역시 7조2,771억원으로 3투신사 전체 수탁고 84조8,769억원의 8.5%에 그치고 있다.
이를 업체별로 보면 한국투신은 2조5,815억원으로 총 수탁고 30조3,400억원의 8.5%에 그치고 있으며, 대한투신은 2조1,615억원으로 전체 수탁고 28조3,426억원의 7.6%에 불과하다.
또 국민투신은 2조5,341억원으로 총 수탁고 26조1,943억원의 9.6%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 비중은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던 지난 89년 2월말의 47.9%에 비하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다.
이에따라 한국투신은 내년도 결산기인 2000년 3월까지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의 비중을 20%로 늘린다는 방침아래 최근 시스템적용펀드·파생상품운용펀드·인덱스펀드·프로그램펀드 등 다양한 펀드를 개발하고 있다.
또 대한투신과 국민투신은 올해 안으로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를 전체 수탁고의 30%로 늘리기로 하고 상담활동 강화, 판촉설명회 개최, 판매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각 투신사들이 주식형 수익증권의 판매 강화에 나선 것은 주식시장의 장기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데다 시가평가제 도입으로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매리트가 축소, 주력상품의 대체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주식형 수익증권이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비해 신탁보수가 2배 정도 많기 때문이다.【정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