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37%(1,300원) 상승한 2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이날에만 19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GS리테일의 이날 강세는 하이마트에 대한 인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에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실 GS리테일의 주가는 최근 들어 가격부담과 하이마트 인수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었다. 실제로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한때 2만원 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통업계가 호황을 누렸던 당시의 주가순이익(PER) 15배 정도를 적용했을 때 목표주가는 2만4,000원 가량된다”며 “지난 5일에 12% 이상 급등하며 이 가격에 올라선 뒤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였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기영 연구원은 “최근 들어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다”며 “게다가 하이마트 인수의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려감이 지나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라고 분석했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도 “GS리테일은 연평균 20% 달하는 수익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어서 3만원까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