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본무 LG회장 ‘브랜드 경영’ 본격화

구본무 LG 회장이 최근 잇따라 `LG` 브랜드의 가치 극대화를 강조하는 등 `브랜드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구 회장은 8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7월 임원 세미나`에서 “이제 `1등 LG`에 걸맞게 `LG`를 첨단ㆍ고급 이미지를 추구하는 최고 브랜드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목전의 이익 때문에 무분별한 사용으로 브랜드 가치에 흠을 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5월 열린 `스킬 올림픽 CEO 세미나` 등 올들어 2~3차례 계열사 사장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브랜드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와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계열사간 관계가 독립기업 연합체 형태로 바뀜에 따라 브랜드가 기업 상징의 의미를 넘어 LG를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는 LG 상표를 계열사가 직접 생산ㆍ판매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 한해 사용키로 하고 중소기업형이나 저급한 이미지를 줄 경우 사용을 제한하는 등 브랜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럭키`, `금성` 등 구 브랜드 도용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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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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