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 대한민국 이머징 우수기술상] 키프라이즈 `방문자인증시스템`

최근 일반 아파트 출입구에 설치된 CCTV나 지문인식 장치는 유지보수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 키프라이즈(대표 김용섭)는 값비싼 장비 없이 간단히 전화기만으로 주거침입을 차단하는 `방문자 인증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다. 이 회사가 내놓은 방문자 인증시스템이란 별도 장비 없이 키프라이즈의 중앙 시스템을 이용해 주거 침입을 막는 서비스다. 방문자는 대문 앞, 아파트 출입구에서 휴대폰으로 중앙시스템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누구인지, 또 방문 목적이 무엇인지를 녹음한다. 중앙 시스템에서는 이 내용을 근거로 해 방문자의 정확한 신원을 조회한다. 조회된 내용은 곧바로 해당 가정에 전화로 통보된다. 가정에서는 방문 허가 여부를 결정하고, 중앙 시스템에서는 이를 다시 방문자에게 전달해 준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가정에서는 방문자의 신원정보를 확보하며 주거침입으로 인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방문자와 직접 통화하거나 대면하는 일 없이도 방문 허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장점. 특히 일반 가정에서는 검침, 각종 배달, 수금, 방문판매 등으로 방문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어 사전 범죄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회사 김용섭 사장은 "복잡한 CCTV 시스템에 비해 쉽고 간편하게 주거침입을 방지할 수 있어 다양한 서비스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방문자 인증 서비스는 전화가 가설된 전국 어느 가정에서나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료도 월 3,000원으로 저렴하다. 한편 키프라이즈는 향후 전자상거래 시스템과 연동한 배송원 인증 시스템도 개발해 국내 서비스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는 고객이 전자상거래 상에서 물품을 주문하고 배달원이 가정에 방문할 경우 배달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로써 택배 배송원을 가장한 주거 침입을 방지할 수 있다. 회사측은 향후 일본 업체와 협력해 올해 9월부터 일본에서도 인증 대행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53) 850-4764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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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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