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특집] 무조건 일찍 시작하자

세상일에 때가 있듯이 재테크도 마찬가지. 특히 재테크는 하루 이틀 미루는 것이 엄청난 기회비용으로 자신을 죄어 온다.송현명씨가 대학을 마치고 회사에 취직한 것은 6년전. 입사하자 송현명씨의 어머니는 ‘돈을 벌게 됐으니 한 달에 45만원씩 하숙비를 내라’고 요구, 31세가 되어 결혼할 때까지 6년동안 매달 꼬박꼬박 45만원을 어머니께 드렸고 그 결과 원금만 3,240만원이 됐다. 저축의 위력을 실감한 송현명씨는 이후에도 매달 45만원씩 저축, 6년동안 원금 3,240만원에 10% 이자까지 붙어 모두 4,137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모으게 됐다. 흐뭇해진 송현명씨가 장사라도 할 생각으로 여기저기 알아보니 1억원은 족히 필요했다. 그때 어머니가 하숙비 통장을 슬그머니 내놓았다. 무려 6,556만원이 들어 있었다. 어머니 하숙비 통장에도 매달 45만원씩 6년동안 저축했고 송현명씨 자신도 매달 45만원씩 6년동안 저축했는데 어떻게 2,000만원씩이나 차이가 나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25세때 매달 낸 하숙비 45만원은 1년이면 원금 540만원에 이자가 붙어서 562만원이 되고 12년이 지나면 1,351만원이 된다. 그러나 송현명씨 자신이 31세에 저축한 540만원은 똑같은 복리이자를 쳐도 36세에 822만원에 불과하다. 결국 6년의 차이가 거의 ‘더블’ 이라는 재테크 차이를 만든 것이다. 시간은 돈이다. 20세부터 시작해서 180만원을 10% 짜리 정기예금에 넣어두면 65세때 1억원을 만들수 있다. 그러나 30세가 되면 284만원이 있어야 65세때 1억원이 되고 40세때는 1,183만원, 50세때는 2,934만원이 필요해 진다. 재테크는 하루라도 서둘러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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